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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의 주문과 요즈음의 대중음악 트렌드 :: 2008/10/28 20:28

동방신기의 주문 - Mirotic.
친구와 당구를 치면서 이런저런 노래들을 듣게 되는데
상딩히 귀에 잘 감기는 곡이었다.

SM은 아무래도 왜색이 좀 낀듯한, 그리고 트렌드를 앞서 주도하기보다는
어느정도 검증된 느낌의 곡들이라는 인상이 있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진전이 있다고 봐야 할 듯 하다.
원더걸스가 텔미와 소핫을 선보이면서 느껴졌던 엄청난 격차는 이제 방향성의 차이 정도로 해석 가능하다.
(물론 트레이닝 면에서 SM은 항상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JYP측이 감각으로 승부하고 가수의 실력면에서 떨어지는 것과 정반대랄까.)
단, 2/3 지점에서 예~~!! 하고 지르는 음이 살짝 낮다는 건 아쉽다.

어쩌면 요즘 대중음악계에 귀기울이지 않았던 내 귀가 무뎌진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늙은건가 -_-)
참고로 보아의 Eat You Up은 끝내주는 (일본에서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본 적이 있지만
아무래도 랩(?) 부분의 반복되는 리듬이 마이클 잭슨의 'Jam'을 너무 연상시켜서 별로였다.

'주문 - Mirotic'에서 한가지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것이 성행위, 혹은 성행위로 이끄는(다다르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인데, 분위기나 내용이 막말로 '작업 걸어서 꼬시고 따먹는' 식인 것은 좀 거슬리지만
(게다가 파격적인 - 이라고 말해놓고 선정적인 - 느낌이다.
'넌 다쳐도 괜찮다'라거나 'Red Ocean' 등이 가질 수 있는 중의적인 암시 등)
상당히 부드러운(은밀한?) 은유라는 점에서 빅뱅이 "I Love SEX"라는 등의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온다던가 비가 매직스틱이 니 안에서 셰이크 어쩌고 운운하는 것보다는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그밥에 그나물이라고 하면 그런지도 모르지만 -_-

하긴 원더걸스도 가사야 그렇지 않지만 중고등학생 애들 데리고 순 야시시한 분위기로 어필하는것 보면 참...
가끔 지적되듯이 원더걸스는 들어가진 않고 컴백만 한다.
얼마전에 배우로서(?) 국제적인 자리에 나간 적이 있는데 - 이것은 딱 비가 타임지 100인에 선정된 것 만큼 이상한 일이다 - 어쩐지 한국에서 히트 러쉬로 입지를 빨리 쌓은 다음 미국으로 내보내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계속 YouTube 등으로 해외에도 홍보하고, 노래보단 영어를 가르치는 것 같은 느낌도 그렇고...

흠.

p.s.
서태지의 심포니 라이브를 보았는데 생각보다는 스케일이 작았다. 서태지 스타일인지, 시간적으로도 짧았다는 생각이 들고, 이상하게 심포니측의 사운드가 작았다 (다이나믹 폭이 너무 커서 빚어진 현상일까). 편곡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단순했던 느낌이고 음향 자체도 울림이 없고 너무 직선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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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20:28 2008/10/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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