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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락스 (i-rocks) KR-6300 키보드 :: 2008/09/21 14:16

피시포올에서 키보드랑 메모리를 주문했는데 운이 좋아서 당일배송으로 왔네요.
(금요일 새벽 주문, 금요일 오후 도착)

우선은 키보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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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실한 포장...이지만 측면은 살짝 허전.

박스는 견고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몇 키인지 보려니까 표기가 안되어있더군요;
뭐 이것저것 잡다하게 씌여있지 않은 대신 건너뛴 정보들도 좀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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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렛과 라이트박스는 별매(...)

키스킨은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키보드 두께가 얇지만 벗겨지지 않고 잘 맞네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키보드나 키스킨이나 출시는 2006년 8월에 되었는데 가격이 그동안 되려 비싸졌습니다.
워낙 스테디셀러이다 보니 물가따라 올린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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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광이 좋아요♡

디자인은 대체로 무난합니다. 생각해보면 의외로 까탈스러운 것이 키보드 디자인인데, 군더더기 없이 묵직하고 차분하게 조율하고 곡선을 조금씩 넣은 뒤 무광처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적당한 차분함과 품위로 누구에게나 무난히 어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얇으면서도 가볍거나 하지는 않아서 적당히 묵직한 느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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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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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 인쇄는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2중처리를 했다지만... 시간을 두고 볼 문제인듯.

자판 배열은 그전까지 쓰던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지라 딱히 불편한 점을 못느끼겠습니다. 위화감이 있다면 배열보다는 키의 높낮이 차이에서 오는 듯 하구요. 기능키들이 하나도 없음은 유의해야 할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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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면의 곡선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윗면에 약하게 곡선을 주었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빡센 인체공학 연구의 결과라기 보다는 디자인적 잇점과 더불어 작은 배려의 표시인 듯 합니다. 받침대는 견고하게 잘 만들어져 있고 높이는 1cm 남짓 올라갑니다. 작지만 분명히 느낄 수 있는 차이랄까요^^

그리고 뽑기운인지는 모르겠는데 제 키보드는 왼쪽이 조금 더 쉽게 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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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는 번지지 않고 판판한 느낌이 좋습니다.

비교적 큼지막한 파란색 LED로 디자인적 포인트를 주었는데요. 밝기는 과하지 않고 뚜렷하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면적이 넓은 편인지라 일반 LED보다는 더 눈에 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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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면. 잘 짜여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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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진 중앙 부근이 작은 고무발

밑면에는 큰 고무발 두 개, 작은 고무발 네 개가 있는데 (받침대 쪽에는 고무발이 없습니다), 작은 고무발의 경우 플라스틱 테두리와 평행한 높이로 깎아져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안쪽으로 눌려진 경우 별 효과를 못보는데, 이 점은 살짝 아쉽습니다.

키감 & 사용기
얼마 전 친구네 기숙사에서 묵은 적이 있는데, 친구는 잠이 들고, 저는 밤새 친구의 삼성 센스 Q35 노트북으로 글을 썼었습니다. 몇시간 동안 두들기다 보니 노트북 키보드도 손에 익기 마련인데, 그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요. 블로그 포스팅에 시나리오 작성 등등, 키보드도 상당히 자주 쓰는 편이라서 큰 갈등 없이 질렀습니다. 어떤 모델을 살지가 좀 고민이었는데, 우선은 처음인만큼 가장 무난하고 검증도 된 녀석으로 지르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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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노트북 키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좀 더 단단한 느낌이어서 누를 때 필요한 힘은 일반 멤브레인 방식과 별 차이가 없는 듯 하고, 노트북과는 확실히 키 배열에서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좀 더 가볍게, 자판 위를 사뿐하게 노니는 듯한 느낌으로 글을 쓰고 싶었지만, 사용하면서 키감이 부드러워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무리일 듯. 아직은 초반이니까 단정할 수는 없지요. 많이 쓰는 키들은 좀 더 부드러워졌다는 느낌도 듭니다.

6300의 키감은 조용하면서도 분명하게 또각또각 눌리는데, 굳이 비교하자면 좀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차분하고 묵직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것이, 이 특유의 느낌은 디자인에서부터 무게나 키감에 이르기까지 6300을 아우르는 일관적인 테마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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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관리상 어쩔 수 없이 찾게 되는 키스킨.


키스킨을 씌우면 키감이 상당히 변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답답합니다. 키스킨의 끈적임에, 키 하나하나의 개별적인 느낌도 없고, 누를때도 좀 더 먹먹한 느낌이네요. 키스킨은 사용하지 않을 때나 덮어놓을 듯 합니다. 왠만하면 결국 사게 되지만 굳이 키스킨을 따로 파는 이유를 알 것 같더라구요.

의외로 놀란 점은 키보드의 '존재감'에 관해서였달까... 생각해보면 컴퓨터와 유저가 실제로 접하는 지점이 바로 키보드이지요. '촉감'이란 것이, 생각보다 그 영향이 참 큰 것 같습니다. 예상 외로,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알게모르게 큰 느낌의 차이를 주는 것 같네요. 촉감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그러한데, 상대적으로 크고 실버/블랙이었던 키보드에 비해서, 무의식적으로 더 착 가라앉은 듯한 일체감을 갖고 작업하는 느낌입니다.

이번에 스카이디지탈에서 1만원 선을 붕괴시키면서 펜타그래프 키보드 보급은 계속 늘어날 것 같습니다. 키보드는 결국 스스로 눌러보고 사야 한다고 하지만, 좀 더 다양한 모델에 있어서 사용자들의 느낌을 들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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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1 14:16 2008/09/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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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두언냐 | 2008/09/21 23: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2년 째 아이락스 물건을 쓰고 있죠. 저는 저거보다 사이즈가 좀 작은 물건인데,
    멤브레인 방식이라곤 해도 펜타그래프다 보니, 훨씬 부드럽습니다, 저도 노트북 키감이 좋아서 교채했죠.
    그리고 키 캡 인쇄..는 믿을 게 못 됩니다. ASDF는 석 달째 이미 벗겨지더군요.
    (저야 타이프를 많이 쓰는 입장이니 어쩔 수 없다곤 해도 말입니다.)
    키감으로만 따지면 싱크패드 쪽 키감이랑 비슷합니다. (멤브레인 특유의 감을 포함해도 말이죠)

    • 노바 | 2008/09/22 06:01 | PERMALINK | EDIT/DEL

      석 달...! 상당히 빨랐군요. 음... 저는 얼마나 갈지.
      싱크패드라면 IBM 말씀이신가요? IBM 노트북 키감이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그 쪽을 벤치마킹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멤브레인 방식이면서 펜타그래프라니... 두 가지 방식의 절충형인가요? 멤브레인 방식이면서 키높이 등은 펜타그래프 형식인 키보드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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