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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Blink of an Eye - 영상편집에 대한 조망 :: 2008/08/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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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편집기사인 월터 머치의 저작이다.

편집이란 사실 굉장히 애매하고 답이 없는 분야다. 분류하자면 연출과 겹쳐지는 부분도 많고, 무엇이 좋고 나쁜 편집인지는 그 전후와 전체를 모두 아우르면서 올바른 느낌을 전달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편집은 언제나 '굉장히 중요하다'고 역설은 되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어떤 기술적인 지침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In the Blink of an Eye]는 편집에 관한 월터 머치의 에세이, 수필집 같은 것이다. 이 책에서 월터 머치는 무엇보다도 편집과 영화를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이 어떠한 것인지 뚜렷이 보여주는데, 굉장히 인상적이다. 코폴라나 조지 루카스, 필립 카우프만과 프레드 진네만과 같은 거물들이 보내는 찬사를 보다보면 알 수 있듯이 그것은 정말 '사랑'에 다름없다. 영화와 편집이 한 순간도 머리를 떠나지 않는 어떤 '일상', 혹은 '숨쉬기'같은 것이 되어있는 것이다. 아무렇지 않은 일상이나 먼 옛날의 사건에서도 모두 편집과 관련된 의미를 읽어내고 연관시키는 월터 머치의 열정은 대단하다.

그렇다고 이 책이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냐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닌것이, 알고보면 한마디 한마디에 굉장히 많은 생각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편집할 때의 우선순위 같은,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도 있지만, 눈 깜박임에 대한 고찰이나 관객 혹은 청자와의 관계, 꿈, 침팬지와 인간의 차이 등, 여러 면으로 우리 스스로 생각에 잠겨볼만한 화두들을 많이 던져준다.

이  책은 굉장히 분량이 적은 편인데도, 읽다보면 월터 머치의 내공이나 구체적인 편집 프로세스를 몰라서 차마 다 따라잡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기 쉽다. 옮긴이 윤영묵의 그다지 매끄럽지 못한 번역이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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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1 22:22 2008/08/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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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눈물 :: 2008/08/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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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눈물]을 알게 된 것은 [쇼트 프로그램] 덕분이다. 아다치 미츠루가 '신'으로까지 부르며 존경하는 만화가, 나가시마 신지. 그러나 그에 대해서 검색해봐도 나오는 것이 별로 없었다. 거의 없다시피 한 검색결과 속에 보인 것이 이 [황색눈물]이다.

유튜브에서 나가시마 신지를 찾아보면 심야 프로그램에서 만화대담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서정성에 강했으며, 자유분방했고, 혁신적이기도 했던 사람같다. 나가시마 신지의 작품을 원작으로 만든 이 [황색눈물]이라는 영화에 아다치 미츠루 만화를 읽던 감성이 이어질 수 있던 것은, 이 영화가 "'자본주의에서 재능없는 예술가로 산다는 것’의 애틋함"을 그리고 있다는 평론에서 확신할 수 있었다. '만화'에 대한 추억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때는 전후(戰後), 도쿄올림픽 목전. 나른한 트럼펫 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영화.

이 영화는 네 남자(다섯이라고 해야할 것인가)의, 소년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의 마지막 발악, 혹은 날개짓을 그려내고 있다. 예술과 꿈, 그리고 현실... 즐겁고 유쾌하지만 그 마무리는 숙연하기까지 하다. 원작이 참 훌륭한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누도 잇신의 연출도 훌륭하지만 표면적으로 느껴지는것보다 더 크고 묵직한 힘이 그 배경에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남자 주연 다섯명이 일본의 아이돌그룹 '아라시'의 멤버들이라는 점이다. 이미 어느정도 연기를 겸업으로 하는 이들이라고는 하지만 처음에는 너무 어색해서 적응하기가 힘들다. 연령대로는 등장인물들과 맞을텐데도, 시대의 차이인지...

그러나 이 점은 후반부에 가면 보는이가 익숙해지는 것인지 연기자가 발전하는건지 모르게 굉장한 몰입감을 보여준다. 과연 매력이 있달까. 어떤 면으로는 누구보다도 연예계 중심에 몸담고 있는, 그리고 어떤 '꼭두각시' 형태보다는 확고한 자기정체성을 더욱 확립할 시기의 이들은 시대배경처럼 옛스럽지도 않고 완전히 현대적이지도 않은 묘한 공간에서 그 매력을 발휘한다. 영화 초반에는 캐스팅이 좀 더 정통배우쪽으로 나아갔다면 훨씬 작품성이 배가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후반부에 가면 이미 그들만의 영화가 되어버리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에이스케 역을 맡은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매력에 가장 놀랐다.

그 외에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배우들도 상당수 나온다. 카시이 유우와, 그녀를 꼬드기는 남자가 [린다 린다 린다]에서와 너무 완벽히 겹쳐져서 재미있기도 했고. 이 영화에서는 멤버들마다 사연있는 여성을 일일이 붙여주는데, 그런 구성이 상당히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젊은 남자'의 모든 상징은 '꿈'과 '여자'라는 것일까...^^

이누도 잇신 감독은 영화를 닥치는대로 만들면서도 또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일본판 [8월의 크리스마스]의 장면들을 스케치 해봤을 때에는 구도가 너무 비정상적이라는 느낌이 들어 이상했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이누도 잇신은 능력도 탄탄한 듯 싶고, 이런저런 시도도 거침없이 즐기면서 하는 것 같다.

평점: 아다치 미츠루에서부터 이어지는 감성과, 현재의 자신을 보는듯한 몰입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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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1 21:53 2008/08/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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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프로그램 :: 2008/08/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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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프로그램, 그 1권.

아직 읽어보지도 않은 [쇼트 프로그램]을 덥석 사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쇼트 프로그램]이 단편모음집이었기 때문이다. 단편제작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단편포맷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은 걸음마도 못하는 아기에게 달리기를 시키는것 만큼이나 터무니 없는 일이기에...

물론, 이것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인 아다치 미츠루의 감성에 대한 공감대와,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이것이 달랑 3권짜리 묶음이라는 것도.

그러나 사적인 사정을 뒤로 하고, 그냥 하나의 작품으로서 이 작품을 이야기하자면... [쇼트 프로그램]은 참으로 '소중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작기' 때문일까?

아마 이 작고 소소한 소품집에, 아다치 미츠루 특유의 순수함, 그리움, 애틋함 등에 대한, 잔잔하고도 절절한 갈망이 겹쳐보이기 때문 아닐까.

이런, '소중히 다뤄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은, 보기좋게 맞아떨어졌다. 바로 그 겉지(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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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다 ㅡ.ㅡ;

처음엔 무지 황당했다. 행여 제본이라도 헤질까, 손때라도 묻을까 조심조심 손까지 씻고 최대한 안건드리면서 보려고 했는데, 뭐냐 이 이쁘지만 거추장스러운 겉지 장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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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접힌곳이 자꾸 접혔다 펴졌다 하면 닳기 때문에 신경쓰이지만... 보기 불편한 것 보단 낫다. 가장 현실적인 해결방안으로 타협을 보기로 했다. 이런 겉지 구성은 결과적으로 가벼운 기분으로 뒤적이거나 훑어보는 것을 지양하게 한다. 책장에 꽂아넣거나 빼낼 때도 알게모르게 조심스러워지는 법.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말하기 어렵더라도 작품에 꽤나 어울리는 접근법이라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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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이 보고선 '무슨 표지가 그.따.위.야?' 라던 2권.(...)

다시 작품으로 돌아가서...

적어도 우리에게 익숙한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어떤 공통적인 방식이 있다면, 그것은 '알고보면...'이라는 화법이다. [쇼트 프로그램]은 짧은 단편들의 반복이고, 또 어느정도 리듬이나 타이밍이 일치하는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사실 처음 읽을 땐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나중엔 결국 비슷비슷한 구성과 (이제는 약간 구시대적인) 아다치 미츠루의 감성과 맞물려서 '기대했던것보다 확 오지는 않는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었다. 장편만큼 깊은 호흡을 가질 수 없는데다가, 참고자료를 겸해 읽는 입장에선 그 장치에 자꾸 신경이 쓰이게 되다보니 그런 것이었는데, 다 읽고 나서 이틀이 지난 지금에서는 다시금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이 만화는 역시 소중하게 간직할 가치가 있음을.

아다치 미츠루는 비슷비슷하면서도 그 안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주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예전 딴지일보의 글마따나 그의 작품변화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흘러나가다가 어느 순간 확실한 느낌의 '완성형'을 이루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쇼트 프로그램]을 주옥같다고 말할 수 있는 건 그 작품의 다양성에 있기도 하거니와, 이런 경향들도 찬찬히 그러나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아다치 미츠루식의 로맨스는 이미 첫 에피소드 '근황'에서 보여줄 것을 다 보여주지만, 이후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다가 2권의 '도중하차', 3권의 '메모리 오프' 등에서는 현대적인 터치로 또다른 완성형의 모습을 뚜렷이 보여준다.

지금 다시 흩어보면서 새삼 느끼게 되는 거지만 수록작품들이 정말 다채롭다. 중도작은 중도작대로 자기나름의 재미를 보여주고, 신작 [크로스게임]에서 열심히 홍보되고 있는 '아이돌 에이스'의 첫 3편을 보는 것도 즐겁다. 27편의 수록 작품들 중 색다른 맛이 없다거나 어중간하다고 느껴지는 작품들은 굳이 뽑아도 두세편 정도? 수록작품 중 개인적으로는 완전히 색다른 감성을 볼 수 있었던 남자들의 우정 얘기들이나, 과거와 현재의 아이들을 교차시켜 보여주는 '돌아오는 길' 등이 눈에 띄었다. 연출의 대가답게 4쪽 만화에서도 보는이를 쥐락펴락하는 대단한 역량을 보여주는데, 간간히 '아, 이거 4쪽짜리 만화구나'하는 사실을 돌아볼 때면 전율이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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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의 사적인 부분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도 상당히 짠하게 다가오는데, 권두의 사진을 보며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볼 때나, 3권 말미에 수록된 자전적 단편 '달아난 신'을 보면 항상 자기 작품 속에서 능청맞고 밝게만 등장하던 아다치 미츠루의 담담한 의연함을 볼 수 있어 숙연함을 느껴지게 한다.

리뷰를 마치기 전에 몇가지 의문점을 이야기해야겠는데, 하나는 굳이 이런 소장용 작품에서 컬러페이지를 어느건 보여주고 어느건 아껴야 했냐는 점이다. 출판측의 사정이라고 해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쇼트 프로그램]은 살 사람은 사고 안살 사람은 안살, 구매층이 뚜렷이 판단되는 작품이라고 보이고, 또 살 사람이라면 이미 붉은매 DVD의 3배 이상, 일반 만화책의 두배 이상 가는 가격에서 한두푼 추가한다고 아쉬워할 것도 없을 것 같은데...

또 하나 의아한 점은 작품들의 후기나 비하인드스토리까지는 무리더라도 어디에 실렸는지, 언제 만들어졌는지 정도는 넣어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런 잡다한 것에 구애받지 말고 순수히 보이는대로 만화에 집중하고 즐기게 하기 위한 의도라고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생각되는 부분도 많지만, 비교해보는 재미가 조금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

이후에 4권, 5권, 6권이 줄줄이 나오게 되더라도, 완전히 새롭게 찍기보다는 어느정도 지금의 포맷을 유지시키면서 (겉지 구조는 재고해볼 가치가 있지만-_-) 출판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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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12:08 2008/08/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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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산다는 것, 소장한다는 것 :: 2008/08/30 09:13

아다치 미츠루의 [쇼트 프로그램]을 보았다.

고백하자면, 소위 '상업만화'를 사서 보는 것은 마지막이 언제인지 기억도 못할 정도로 오랜만이다. 5학년 때 호주로 떠난 까닭도 있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단행본'을 구입했던 것은 아마도 이명진의 [어쩐지...저녁] 아니었을까(*). [쇼트 프로그램] 역시 일반적인 상업만화와는 좀 다르지만, 굳이 구입했던 것은 단편작품 구상을 위해서라도 두고 볼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였다. 3권이라는 짧은 분량 덕분도 있으며, 사실 [쇼트 프로그램]같은 경우는 만화방이나 대여점에서 빌려 보기보다는 차분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봐야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만화책이란 것은 사실 다른 문제보다도 보관과 열람에 있어서 일반 서적보다 무리가 따른다. 솔직히 말하자면 [쇼트 프로그램] 역시 주문은 시켜놓되 보기는 인터넷으로 다운받아서 볼까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다.

만화를 구입하는데에 있어 난감한 한 가지 이유는 그 양이다. 만화가들이 혼신의 힘을 불어넣어 만드는 만화책은 10권이 넘어가지 않으면 비교적 짧은 분량이라고 분류할 수 있을 만큼 한 작품의 양이 상당하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는 만화가 그 종이 한장 한장이 '예술적'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양은 많지만 엉성하게 취급할 수 없는 것이, 쉽게 말해 철자라면 종이가 훼손되더라도 글씨만 알아볼 수 있으면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 문제가 없지만, 만화는 그림 자체를 통해 이야기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종이가 누렇게 변색되거나 출력 해상도가 비교적 낮은 300dpi라는 것도 불만이라면 불만일진데(일본의 단행본을 보면 일단 놀라게 되는 것이 이 해상도의 차이다), 하물며 만화는 여백과 공간의 미학이 중요하기 때문에 페이지의 빈 공간들조차도 엄밀히 따지자면 일일이 가치가 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이처럼 싼 값에 이만큼의 예술적 결실을 소장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치스러울 정도의 축복 아닌가 싶다. 뭐라도 묻을까, 행여 구겨지거나 책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기 전에, 어린 시절 아무런 생각없이 즐겁게 뒹굴면서 만화를 보던 시절도 누구에게나 있지 않은가. 그 촉감의 기억... 나이가 들면서 촉감이나 후각의 기억이란 것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어마어마하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나도 모르게 저 무의식 아래에서 차곡차곡 쌓여온 기억들. 요즈음의 아이들은 그런 원초적인 감각으로 만들어져 가는 추억을 놓치며 자라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요즘 아이들이 놓치는 소중한 것들이 하나 둘이겠냐마는... 아마도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형태의 추억들로 대체되겠거니.

'우리의 삶은 만화와 함께 시작해서 만화로 끝이 난다'라는 문장을 보았다([쇼트 프로그램]에서였던가, [황색눈물]에서였던가). 일본쪽에서 나온 말이지만, 우리나라에 대입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듯 싶다. 만화와 함께 꿈을 키우고 자라서, 만화에서 나온 상상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눈을 감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대여점이나 만화방, 또는 다운로드받는 시스템도 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의미로는 굉장히 적합하다. 단, 옛날부터 말해왔듯이 문제는 그 수익이 작가들에게 일정지분 돌아가게끔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째서 단일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인지... 그나마 폴더플러스 같은 P2P 공유 프로그램같은 경우는, 영화의 경우 정식등록이 된 경우 천원만 지불하면 어찌됐건 '정식으로' 그 영화를 다운받을 수 있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공유프로그램 검색기의 필터링을 생각해보면 이 수익의 일부는 영화제작측으로 돌아가리라 짐작해본다. 아마 시대적 흐름에 따라 앞으로 이런 형태가 정착되리라 기대하지만,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구성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못내 크다.

물론 나는 이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현 제도 하에서의 대여점과 만화방, 다운로드 관람은 - 나 스스로 거기에서 자유롭지 않을지언정 -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후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때, 한적한 자연 속에 집을 지어 서재와 미디어 룸만은 따로 두고 싶다.


* 생각해보니 수년 전 호주의 일본서점에서 에가와 타츠야의 [마법동자 타루루토] 1권을 원본으로 산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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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09:13 2008/08/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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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9 - 황색눈물 :: 2008/08/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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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편집물이 날라가버린 충격에 힘입어
정말 오랜만에 연습을 안했군요.

사실 날라간건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편집하던거랑 다르게 출력물은 싱크로가 완전 지멋대로인 겁니다.
(잊지 않겠다 어X비 프리X어...!!!)

다행히 지금은 어찌어찌 손질이 가능하다는걸 알았지만,
처음의 그 처참한 기분은 진짜...;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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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9 21:54 2008/08/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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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이거저거 :: 2008/08/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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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페이스대로 버틸 수 있을까 -ㅅ-

오늘의 뉴스...
파이어폭스 3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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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17:33 2008/08/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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